2002월드컵 북중미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정예 멤버가 대부분 나섰다. 공격수 롤란도 폰세카와 수비수 헤르비스 드루몬트, 미드필더 오스카 로하스 등 주전 3명이 부상으로 중도 귀국했지만 27일 아이티와의 8강전부터는 최고의 스트라이커 파울로 세자르 완초페가 합류했다. 완초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5시즌을 보내는 동안 45골을 기록했고 올 시즌 2부리그로 떨어진 현 소속팀 맨체스터시티에서도 12경기에서 11골을 잡아낸 간판 골잡이. 지난해 무릎 부상을 해 소속팀 재활 프로그램에 따라 대표팀과는 별도 훈련을 하고 있다.
코스타리카의 기본 전형은 완초페를 원톱으로 한 3-4-2-1. 좁은 공간에서의 짧은 패스가 위력적인 팀으로 천천히 볼을 돌리다 갑자기 속도가 빨라지면서 상대를 코너로 밀어붙인다. 이때 수비라인을 제외한 나머지 7명의 선수가 전원 하프라인을 넘어갈 정도로 공격 지향적이다. 순간순간 예측불허의 플레이를 펼친다는 점도 경계 대상.
하지만 공격 전환이 늦고 완초페에 대한 슛 의존도가 너무 크다는 것이 치명적인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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