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신동민/향기없는 월드컵 공식 방향제

  • 입력 2002년 1월 29일 19시 10분


얼마 전 서울시내 지하철역에 있는 ‘2002 한일 월드컵 공식기념품 판매센터’에서 많은 사람들이 웅성거렸다. 판매센터에는 T셔츠 축구공 등 다양한 제품이 있었는데 기념품이라 그런지 가격은 좀 비싼 편이었다. 한참 구경하다가 4000원짜리 축구공 모양의 자동차용 방향제를 한 개 구입했다. 그런데 차로 돌아와 포장지를 뜯어보니 향기가 전혀 나지 않았다. 축구공 모양의 딱지를 매달아 놓은 것과 다를 바 없었다. ‘공식’으로 포장된 깔끔한 판매 센터에서 점잖게 사기 당한 기분이었다. 그곳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있었는데 나와 같은 제품을 구입하지 않았기를 바라는 심정 간절하다. 월드컵대회 로고가 붙은 상품의 품질에 더욱 신경을 써 주었으면 한다.

신동민 서울 강서구 방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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