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로는 경기도가 8만220가구로 전체 물량의 70%를 차지한다. 그만큼 수도권 사업의 비중이 크다는 뜻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부산에서는 8844가구가 분양된다. 충남(5021가구) 경남(4694가구) 광주(3788) 대구(3716) 등의 분양 물량도 3000가구가 넘는다. 반면 강원도는 아파트 분양이 전혀 없고 대전도 93가구에 불과하다.
경기도에서는 용인의 부활 여부가 관심을 끈다. 용인은 2000년 하반기부터 난개발 등으로 인기가 급락하면서 그동안 분양시장이 침체됐었다. 하지만 올 상반기에는 무려 2만7313가구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집계돼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남양주(1만4057) 고양(1만251가구) 등지에서도 상반기에만 1만 가구 이상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따라서 내집마련 실수요자라면 시간을 갖고 자신의 조건에 맞는 아파트를 고를 필요가 있다.
경기도의 분양 물량을 시기별로 보면 3월에 2만7905가구가 분양되며 5월에도 1만590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따라서 봄 이사철이 끝나고 부동산 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때 차분하게 내집마련 청약 전략을 세우는 게 좋을 것 같다.
경기도에서 분양될 아파트 중 7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도 40곳에 이른다. 그만큼 실수요자들이 안심하고 청약해도 좋은 곳이 많다.
고양시에서는 벽산건설(1993가구·분양시기 3월) 대우건설(1145가구·5월) 동문건설(1120가구·5월) 등이 주목을 끈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데다 1000가구가 넘는 대단위여서 투자가치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용인에서는 수지읍 일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가 대부분 대단지여서 관심을 끈다. 특히 현대건설(1310가구·2월) 삼호건설(1450가구·3월) LG건설(1660가구·4월/1500가구·5월) 동부건설(1568가구·6월) 등을 주목할 만하다.
지방의 분양 열기를 선도하는 부산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곳은 부산 해운대구 우1동에서 4월 분양 예정인 포스코개발아파트. 물량이 무려 3600가구로 작은 마을 규모에 해당한다. 부산진구 가야동의 현대건설(1049가구·6월), 금정구 구서동의 벽산건설(728가구·2월), 해운대구 우2동의 삼호건설(700가구·5월) 등도 대단위 단지여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에서는 북구 칠성1가에서 분양될 포스코개발(1241가구·3월), 북구 동천동의 영남건설(828가구·3월), 동구 신암동의 건영(750가구·4월) 등이 주목 대상이다.
광주에선 북구 운암동의 롯데건설(1541가구·3월)과 서구 쌍촌동 중흥건설(710가구·2월)이 관심을 끈다.
정부의 신도시 개발 방침으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충남 천안도 관심 지역이다. 현대건설(773가구·4월) 대원(920가구·5월) 현대산업개발(1057가구·6월) 등이 줄줄이 아파트 분양을 준비 중이어서 부동산 투자붐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충북 청주에선 현대건설(879가구·4월) 영조주택(1532가구·4월)이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밖에 경남 양산의 롯데건설(1616가구·5월)과 김해의 한일산업개발(1308가구·3월) 등도 1000가구가 넘는 초대형 단지여서 주목할 만하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광역시 및 도별 상반기 아파트 분양 가구수 | |||
지역 | 가구수 | 지역 | 가구수 |
부산 | 8,840 | 경북 | 2,335 |
대구 | 3,716 | 전북 | 2,063 |
대전 | 93 | 전남 | 210 |
광주 | 3,788 | 충북 | 2,411 |
울산 | 657 | 충남 | 5,021 |
경기 | 80,223 | 제주 | 744 |
경남 | 4,694 | (자료:부동산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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