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서는 “증시가 단풍빛으로 물들었다”고 즐거워한다. 반대로 미국에서는 붉은 색이 많으면 주가가 폭락한 날이다. 미국 투자자들은 이런 날을 ‘피로 물든 날(Bloody Day)’이라고 부르며 우울해 한다. 이처럼 증시에서는 투자자가 잘 모르고 있는 ‘숨어있는 의외의 사실’들이 적지 않다.
한국 증시에서 사용되는 차트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봉(棒)차트로 불리는 막대 모양의 캔들 스틱 바(Candle Stick Bar) 차트. 이 차트에는 시가 종가 최고가 최저가가 모두 표시된다.
그런데 미국에서 사용하는 봉차트에는 시가가 표시되지 않는다. 종가와 최고가 최저가만 표시돼있어 우리에게는 그 모양이 생소하다. 증권가에서는 “한국은 시작과 끝을 동시에 중시하지만 미국은 일의 최종 결과만을 중시하기 때문에 시가를 표시하지 않는다”는 그럴싸한 해석이 있다.
흔히 데이트레이딩 하면 원조가 한국이며 미국 같은 곳에서는 이 기법을 별로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이 아니다.
미국에도 테레사 로나 바바라 사이먼, 봅 마틴 같은 유명한 데이트레이더가 있다. ‘초단타 매매로 떼돈 버는 법’ 같은 책도 여러 권 나와 있다. 이들의 매매 원칙을 보면 △유통량이 적은 투기성 주식에 투자하라 △20∼40달러대의 저가 주식을 선호하라 등 한국에서 많이 듣던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한국 증권사 중 지점 숫자가 가장 많은 회사는 현대증권으로 모두 139개의 지점을 갖고 있다. 대우(124개)와 삼성(104개)이 2, 3위.
반면 종합증권사로서 본점 이외에 지점을 갖고 있는 회사 중 지점 숫자가 가장 적은 곳은 건설증권. 이 회사는 지점이 명동 용산 분당 일산 수서 등 5곳에만 있어 단출한 느낌을 준다.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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