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정광재/경복궁 경관 가리는 관상수

  • 입력 2002년 1월 31일 17시 45분


며칠 전 서울 광화문에 있는 경복궁에 다녀왔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명소답게 많은 외국인들이 눈에 띄었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경복궁내 향원정 앞에서 향원정 정각을 바라보면 웅장하게 자란 소나무 때문에 정각 지붕 일부와 뾰족한 탑만 보인다. 이곳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은 향원정을 더 돌아보지 않고 대부분 그냥 지나쳐 버린다. 정각이 연못에 드리운 반영을 볼 수 있는 장소는 연못 서북쪽 모서리 한 지점뿐이다. 옛날 궁궐에는 화재를 예방하고 뱀 짐승 자객이 들지 못하게 작은 관상수만 정돈해 심도록 했고 큰 나무는 멀리했다고 한다. 본래 고궁의 정취를 복원해 찾아오는 손님들이 서운하게 돌아가는 일이 없도록 관계기관에서는 개선해주기 바란다.

정광재 경기 평택시 현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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