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신용카드 대금청구서에 첨부된 팜플렛을 보니 ‘공짜 펑펑 이벤트’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사용금액에 따른 사은잔치를 광고하고 있었다. 내용은 10만포인트 이상이면 미니컴포넌트나 2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을 사은품으로 준다고 했다. 그러나 계산해보니 결제대금 1000원당 2포인트가 적립되는 것으로 볼 때 10만포인트가 되려면 무려 5000만원이라는 금액을 결제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내가 일년에 카드로 200만∼300만원의 결재를 한다고 하면 20년 후쯤 돼야 나도 조그마한 여행상품권이나 미니컴포넌트를 탈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카드회사는 카드를 조금만 쓰면 탈 수 있는 것처럼 광고를 하고 있는데, 이는 카드사의 생색내기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