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은 올해 국비와 지방비 등 6억4000만원을 들여 하멜이 제주에 표착할 당시 타고 왔던 범선 모양의 배를 만들어 용머리관광지구에 전시한다고 31일 밝혔다.
남제주군은 이를 위해 최근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에 네덜란드 범선 제작에 필요한 설계도와 기술지원 등을 요청했다.
용머리관광지구 해안에는 지난 80년 10월 한국국제문화협회와 네덜란드 해외문화 역사재단이 공동으로 세운 하멜표착 기념비가 있다.
하멜은 1653년 8월16일 일행과 함께 제주지역에 표착한 뒤 제주와 서울 등에서 생활하다 1666년 일본으로 탈출, 고국으로 돌아간 뒤 ‘하멜 표류기’를 썼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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