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관들에 이어 외국인투자자도 지난주 화요일부터 순매도로 돌아섬으로써 조정 기미가 완연해졌다.
시장 내부에서는 삼성전자가 조정을 뚜렷이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중순경 삼성전자의 20일 이동평균선이 상승전환하면서 그동안의 증시 상승을 주도했는데 이제 꺾이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주 수요일 20일선을 하향 돌파한 이후 주말까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종합지수도 740선에서 상승중인 2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주 목, 금요일 이틀 연속으로 전강후약의 흐름이 나타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틀 모두 오전장에서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가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따라서 이번주 초반부터 740선을 두드리는 약보합 흐름이 불가피해졌다.
중기적으로 볼 때 이런 흐름은 자연스럽다.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했으니 이제는 좀 쉬는 것이 나중을 위해 바람직하다.
다만 조정을 무시한, 섣부른 낙관은 철저히 경계할 필요가 있다. 주식투자의 첫걸음은 안 깨지는 것이고 둘째는 덜 깨지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따라서 2월말, 또는 3월 중하순까지 중기 조정을 염두에 둔 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북한과 미국이 전례 없이 대립하고 있고, 일본 경제도 올 3월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 이제부터는 해외 요인에 관심을 높여야겠다.
일단 현금비중을 50% 이상 확보해두는 것은 기본. 그리고 수급상 중소형 우량 실적주 중심의 매매가 약세장 내내 유리할 전망이다. 실적 호전이 뚜렷한 아세아시멘트 대림요업 대상 현대산업개발 중앙건설 등이 돋보인다.
코스닥시장의 경우는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는 안철수연구소 정소프트 소프트포럼 액토즈소프트 등을 중심으로 보되 매매는 단기에 국한하는 것이 좋겠다.
아크론 ‘케인즈’투자전략가 htm@a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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