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패서디나 로즈볼구장에서 열린 2002북중미골드컵축구대회 3, 4위전에서 한국은 김도훈의 선취골에도 불구하고 캐나다에 1-2로 역전패해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어 열린 결승에서 미국이 울프의 선취골과 아구스의 프리킥골로 코스타리카를 2-0으로 제압하고 우승컵과 상금 15만달러를 차지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 시작 15분만에 상대 수비라인 가운데 있던 김도훈이 최진철의 패스를 돌려 차 넣어 1-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이후 김남일 이을용 김도근이 돌아가며 절호의 찬스를 맞고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한 채 허둥댔다.
오히려 역습에 나선 캐나다의 공세에 밀리며 34분 김도훈의 자책골로 동점이 됐고 채 1분도 안돼 데로사리오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한국은 이동국 안효연을 후반에 교체 투입, 코스타리카전 때와 마찬가지로 세 명의 스트라이커를 앞세워 대반격을 펼쳤으나 통한스러운 골 결정력 부족에 또다시 땅을 쳐야 했다. 로스앤젤레스〓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3, 4위전
캐 나 다 2-1 한 국
득점〓김도훈(전15, 전34·자책골·한국) 데로사리오(전35·캐나다)
▽결승
미 국 2-0 코스타리카
득점〓울프(전38) 아구스(후17·이상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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