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우승후보 줄줄이 탈락 “쑥스럽구만”

  • 입력 2002년 2월 3일 17시 43분


타이거 우즈가 3라운드 16번홀에서 호쾌한 티샷을 날리고 있다.
타이거 우즈가 3라운드 16번홀에서 호쾌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세계적인 골퍼도 매일 다른 골프장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버거운 것일까.

3일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열린 2002 미국PGA투어 AT&T 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총상금 400만달러) 사흘째 경기.

서로 다른 3개 코스를 돌며 3라운드까지 예선을 치르는 독특한 방식으로 벌어지는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 우승자 데이비스 러브3세(13오버파 229타)와 필 미켈슨(5오버파 221타)데이비드 톰스(2오버파 218타·이상 미국) 등 우승후보들이 줄줄이 컷오프(커트라인 216타) 탈락했다.

‘나이키 드라이버’로 교체한 2000년대회 우승자 타이거 우즈(미국)도 공동 35위(2언더파 214타)로 힘겹게 최종 4라운드에 합류했을 정도.

반면 지난해 퀄리파잉스쿨 수석 합격자인 ‘신인’ 팻 페레스(미국)는 3개 코스중 가장 까다롭다는 스파이글래스힐GC(파72)에서 치른 3라운드에서도 2타를 더 줄이며 4타차의 단독선두(15언더파 201타)를 질주했다.

한편 첫 라운드(스파이글래스힐GC)에서 4오버파 76타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던 최경주(32·슈페리어)는 2라운드(페블비치골프링크스)에서 이븐파로 회복세를 보인 뒤 3라운드(파피힐스)에서 2언더파 70타로 분전했지만 결국 2오버파 218타에 그쳤다.

11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잡아낸 최경주는 15,16번홀 연속보기로 주춤한뒤 17,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최선을 다했으나 지난주 피닉스오픈에 이어 2개대회 연속 예선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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