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열린 2002 미국PGA투어 AT&T 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총상금 400만달러) 사흘째 경기.
서로 다른 3개 코스를 돌며 3라운드까지 예선을 치르는 독특한 방식으로 벌어지는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 우승자 데이비스 러브3세(13오버파 229타)와 필 미켈슨(5오버파 221타)데이비드 톰스(2오버파 218타·이상 미국) 등 우승후보들이 줄줄이 컷오프(커트라인 216타) 탈락했다.
‘나이키 드라이버’로 교체한 2000년대회 우승자 타이거 우즈(미국)도 공동 35위(2언더파 214타)로 힘겹게 최종 4라운드에 합류했을 정도.
반면 지난해 퀄리파잉스쿨 수석 합격자인 ‘신인’ 팻 페레스(미국)는 3개 코스중 가장 까다롭다는 스파이글래스힐GC(파72)에서 치른 3라운드에서도 2타를 더 줄이며 4타차의 단독선두(15언더파 201타)를 질주했다.
한편 첫 라운드(스파이글래스힐GC)에서 4오버파 76타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던 최경주(32·슈페리어)는 2라운드(페블비치골프링크스)에서 이븐파로 회복세를 보인 뒤 3라운드(파피힐스)에서 2언더파 70타로 분전했지만 결국 2오버파 218타에 그쳤다.
11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잡아낸 최경주는 15,16번홀 연속보기로 주춤한뒤 17,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최선을 다했으나 지난주 피닉스오픈에 이어 2개대회 연속 예선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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