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는 반드시 끌 것〓뉴욕 맨해튼의 헤드헌팅 회사인 프로젝트 솔버스의 안네 맥스필드 대표는 최근 한 구직자가 면접실에 들어오자마자 휴대전화로 집에 전화를 걸어 큰 소리로 치과에 갔었던 일을 몇 분간 떠들어댔던 일을 회고했다. 그는 “면접 도중 휴대전화로 통화하다가 취업기회를 날려버리는 일이 너무도 많다”고 말했다.
▽면접관의 물건에 손대지 말 것〓홍보회사인 타워스그룹의 대표 앨런 타워스는 최근 한 여성 구직자가 자기 방에서 면접을 기다리며 가구 배치를 다르게 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구직자의 지적이고 침착한 모습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지만 자기 물건에 마음대로 손을 댄 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일 것〓뉴욕 밀워드의 벤처 캐피털 회사인 소노스타 벤처스의 데이비드 무어 회장은 경력이 화려한 40대의 한 구직자가 자신과의 면접에서 질문도 받기 전에 자신이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40분간 떠들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이런 종류의 사람이야말로 곁에 두기 싫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지원한 직종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을 것〓뉴욕 맨해튼의 피트니스 매거진이라는 잡지사의 건강분야 담당인 재닛 리는 대학에서 회계학을 공부하던 때 연방 중앙은행에 인턴으로 지원했다. 그는 “어떤 일을 하고 싶으냐”는 면접관의 질문에 얼떨결에 “숫자와 관계된 일은 질색”이라고 대답했고, 결국 인턴직을 구하지 못했다.
타임스는 이밖에도 △예의범절을 지킬 것 △구직 관련 서신을 보낼 때는 사소한 실수라도 없는지 꼼꼼히 확인할 것 △적절한 복장을 착용할 것 △말과 옷차림에서 상사와 ‘스캔들’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인상을 주지 말 것 △면접관과 식사할 때는 조신하게 행동할 것 △해당 기업에 대해 미리 공부할 것 △거짓말을 하지 말 것 △지퍼가 내려가지 않았나 확인할 것 등을 구직자가 명심해야 할 사항으로 들었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