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신(金東信)국방부 장관이 4일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입대한 육인철 이병(29·1군수지원사령부 소속)을 비롯해 국외이주자이면서도 군 복무 중인 육·해·공군 장병 45명에게 보낸 편지에 담긴 내용이다.
여기엔 병역의무를 피하기 위해 미국 국적을 취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기가수 유승준씨(26)에 대한 비판의 뜻도 담겨 있다.
김 장관은 격려편지에서 "이 땅을 지키는 것은 대한민국의 신체 건강한 남자라면 누구나 마땅히 감당해야 할 의무"라며 "지금의 군 복무가 어렵고 힘들겠지만 군 생활을 밑거름 삼아 이 땅의 훌륭한 지도자로, 또 한국을 빛내는 큰 인물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유승준 파문이 터지면서 병역의 의무를 자진해서 선택한 해외파 현역병들이 더 대견스럽게 보여 격려편지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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