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증권은 대통령선거 3회, 총선 5회, 지방선거 4회 등 총 12회의 선거가 있었던 해의 주가지수 움직임과 10가지 투자방법을 조사한 결과를 담은 ‘선거와 주가와의 관계에 대한 분석’ 자료를 통해 5일 이같이 밝혔다.
이 분석에 따르면 주가지수는 선거 전에는 약세를 보이다 선거 1개월 후에 6.1%, 1년 후에 14.0% 올랐다.
자본금별로는 350억원 미만인 소형주가 선거 1개월 후 17.1%(대형주 3.5%, 중형주 3.7%), 1년 후 39.6%(대형주 9.6%, 중형주 6.5%) 오르는 강세를 나타냈다.
선거가 있었던 해에 주가지수는 평균 5.0%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처럼 지방선거와 대선이 함께 있은 해의 주가는 1.3% 내렸고 지방선거만 있은 해에는 3.3% 하락했다. 반면 대선만 있은 해에는 주가가 2.4% 상승했다.
선거를 치른 해에 많이 오른 업종은 전기가스(32.1%) 통신(29.6%) 의료정밀(14.1%) 은행(4.9%) 등이었다. 대선과 지방선거가 있는 해에는 전기전자(12.9%) 통신(12.7%) 보험(12.2%) 전기가스(7.4%) 증권(1.9%)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상승했다.
신한증권은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선거 전에는 통신 전기가스 전기전자 등 중대형주 중심으로 투자하다가 선거 직후 이들 주식을 팔고 증권 보험 운수장비 화학 종이업종에 투자하는 ‘갈아타기’ 전략을 쓸 것을 조언했다.
박동명 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에 선거와 주가와의 관계를 분석했으나 선거 당시의 경기상황이 반영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올해는 선거 외에도 월드컵과 아시아경기가 열리는 만큼 이들 관련 업종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
선거 치른 해의 주가 등락률 (단위:%) | ||||
종합주가지수 | 대형주 | 중형주 | 소형주 | |
대통령선거 | 2.4 | 5.9 | 19.4 | -23.6 |
지방선거 | -3.3 | -0.6 | -19.3 | -2.4 |
대선+지방선거 | -1.3 | 1.7 | -6.2 | -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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