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은 인간의 유년 장년 중년을 산조의 ‘만(慢)’ ‘중(中)’ ‘삭(數)’에 빗대 세막으로 구성됐다. ‘만’에서는 현대인형극단이 줄인형들의 ‘사물놀이’와 ‘엿장수놀이’를, 가족 실내악단 ‘둥지’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인 이병욱 교수가 동요를 선보인다. ‘중’에서는 학의 탈을 쓴 무용수가 아름다운 ‘동녀(童女)’와 함께 춤을 추는 궁중 무용과 조선시대 선비들의 풍류방에서 전해 내려온 ‘태평가(太平歌)’를 소개한다.
이밖에 ‘삭’에서는 소리꾼 김용우와 사물놀이패 ‘몰개’,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뱃노래’를 들려준다. 8000∼1만원. 02-580-3042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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