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비 1만원으로 ‘친절 한국’ 이미지를 높이고 불우이웃까지 도운 지방 소도시 택시기사가 화제. 충남 아산에서 택시운전을 하는 정명희씨가 지갑을 잃어버려 택시비도 내지 못한 채 쩔쩔매는 일본인 관광객에게 ‘걱정 말고 가시라’며 깍듯한 친절을 베푼 것은 지난해 9월. 그러나 그의 친절이 알려진 것은 이 관광객이 한국에서 경험했던 친절을 잊지 못해 충남지사에게 못 냈던 택시비를 보내오면서. 게다가 정씨는 당시 받았던 택시비를 최근 다시 불우이웃돕기에 내놓는 선행 릴레이까지 연출. 월드컵 개최 도시에서는 이런 사람 스카우트할 생각 안 하고 뭐 하는지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