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4호선에서 7호선으로 갈아타는 노원역 환승 통로는 서울 전역에 있는 지하철 가운데서도 계단이 많고 갈아타는 거리가 가장 먼 환승 통로다. 대부분의 이용객은 에스컬레이터에서도 걸으면서 환승 열차를 놓치지 않으려고 바쁘게 걸어간다. 그런데 바쁜 이용객들을 가로막고 주민등록증을 보자며 검문하는 경찰(지하철수사대)이 있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며칠 전에도 노원역 환승 통로에서 검문을 받았지만 한 달에 많게는 서너 번의 검문을 받게 되면 너무나 불쾌해진다. 검문을 하려면 수배자의 성별, 연령, 신체적 특징, 인상착의 등 보다 구체적인 정보망을 갖고 극히 제한적으로 검문을 해야지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으로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줘서야 되겠는가. 바쁜 시간대에 승객을 상대로 한 검문을 시정해 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