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금호생명-국민은행 세이버스의 시즌 4차전. 금호생명은 이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전날까지 4승15패로 5승 고지를 눈앞에 둔 데다 올 시즌 유일하게 국민은행만 꺾지 못했던 것.
전반을 43-38로 앞섰을 때만 해도 금호생명의 이런 꿈은 이루어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주전 바이어스와 한현선 남경민이 잇달아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급격하게 무너져 68-90으로 역전패해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한편 약체를 맞아 혼쭐난 국민은행은 김지윤(34점)과 셔튼브라운(27점)의 위력적인 공격에 힘입어 2연승, 13승7패로 2위 신세계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