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출전한 투어대회와 챌린저대회에서 각각 8강과 4강의 성적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형택은 날카로운 스트로크와 과감한 네트플레이를 앞세워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앞서 벌어진 첫 번째 단식에서는 세계 284위 윤용일(삼성증권)이 일본의 에이스 스즈키 다카오(세계 230위)에게 0-3(5-7, 4-6, 3-6)으로 완패했다. 윤용일은 평균 190㎞대의 서비스를 구사하는 스즈키에게 무려 23개의 에이스를 내줬고 스트로크 파워에서도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일본전에서 4연승을 달린 한국은 4단식 1복식(5판 3선승제)의 이번 맞대결에서 이기면 우즈베키스탄-태국의 예선전 승자와 월드그룹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다투게 된다.
1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9일 이형택과 윤용일 또는 정희석(상무)이 나서는 복식에 이어 10일 한일 간판스타의 승부인 이형택-스즈키전을 모두 잡아 3승으로 승리를 결정짓는다는 계산이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