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주연속 컷오프 탈락의 부진을 보였던 최경주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골프장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총상금 36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최경주는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11위로 도약, 최근 2개 대회 연속 컷오프의 부진을 씻고 시즌 두번째 ‘톱10’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전날 경기를 치른 북코스에 비해 훨씬 난이도가 높은 남코스에서 2라운드 경기에 나선 최경주는 코스 길이가 길어진 탓인지 샷의 정확도는 전날에 비해 다소 떨어졌으나 비교적 정확한 퍼팅을 바탕으로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역시 남코스에서 경기를 치른 타이거 우즈(미국)는 더블보기 2개, 보기 4개에 버디는 3개만을 낚아내는 부진을 보이며 무려 5오버파 77타로 무너져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간신히 컷오프을 통과했다. 전날까지 보기없이 버디 6개를 낚아 공동 4위에 올랐던 우즈는 1번홀에서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인 뒤 퍼팅난조(34개)와 불안한 어프로치(그린 안착률 61%)를 보이며 3번홀과 17번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필 미켈슨(미국)은 3오버파 75타로 중간합계 4오버파 148타로 컷오프 탈락했다.
한편 40세의 무명 J L 루이스와 퀄리파잉스쿨을 거쳐 PGA에 올라온 켄트 존스(이상 미국)가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선두로 나섰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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