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장주용/숙제사이트 성업 놀라워

  • 입력 2002년 2월 13일 17시 21분


지난 주말 동생 식구들이 놀러왔는데 올케와 아이들과 함께 방학숙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 너무나 놀랐다. 올케는 중2인 큰아이의 독후감 숙제를 인터넷에서 신용카드로 2만원을 결제하고 독후감 40개를 다운받은 뒤 이를 편집해 해결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유료 숙제사이트는 현재 10곳 정도가 성업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초중생들 사이에서 숙제사이트가 큰 인기가 있다는 것은 편한 것만을 추구하는 마음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노력을 하지 않고도 돈만 지불하면 무엇이든 해결할 수 있다는 황금만능주의의 폐단을 어린 시절부터 밟게 해서는 안 된다. 자녀의 실력향상과 독창력을 길러주기 위해서라도 숙제는 아이 스스로가 하게끔 가정에서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주용 서울 송파구 잠실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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