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저금리와 실물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2001년 서울의 땅값이 1.89% 올라 2000년의 지가상승률(0.05%)를 크게 초과했다.
특히 4·4분기(10∼12월)에는 주택가격 상승에 힘입어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땅값이 0.9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적으로는 마포구가 상암택지개발사업 및 월드컵경기장 건설 등으로 인해 3.49% 상승해 서울의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고 그 다음으로 강남구(2.34%), 서초구(2.33%) 등의 순이었다.
또 화장장 후보지인 서초구 원지동 추모공원 주변의 땅값은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1년간 1.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모공원 조성계획이 발표된 지난해 7월 이후 0.91% 올랐고 거래도 활발해졌다는 것.
반면 금천구는 0.91% 오른 데 그쳤으며 강서구(1.26%), 중랑구(1.40%) 등도 상승률이 낮았다.
용도별로는 주거지역이 2.06%로 가장 많이 올랐고 다음으로는 상업지역(1.61%), 녹지지역(1.52%), 공업지역(1.07%) 등의 순이었다.
한편 토지거래 규모는 38만4903필지, 2892만2000㎡(870만5522평)로 전년도에 비해 40.8%가 늘어났다.
주거지역이 전체 거래량의 94.5%를 차지하는 등 다가구, 다세대 등 주거용 거래가 활발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2001년 서울 구별 땅값 변동률 (단위:%) | ||||
순위 | 상 위 | 하 위 | ||
구 | 상승률 | 구 | 상승률 | |
1 | 마포 | 3.49 | 금천 | 0.91 |
2 | 강남 | 2.34 | 강서 | 1.26 |
3 | 서초 | 2.33 | 중랑 | 1.40 |
4 | 중 | 2.21 | 영등포 | 1.42 |
5 | 노원 | 2.20 | 강동 | 1.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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