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후반부터 심각한 경영난에 몰렸던 닛산은 99년 제휴사인 프랑스 르노자동차에서 파견된 카를로스 공 사장의 주도로 2만1000명에 달하는 인원을 잘라냈다.
닛산은 내년까지 구조조정을 통한 재건 계획을 마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사상 최고의 흑자를 내면서 1년 앞당겨 계획을 끝내기로 했다. 이처럼 회사 형편이 나아지자 회사를 떠난 사원 중 우수한 사람을 다시 고용키로 한 것.
그렇다고 아직 제도화된 수준은 아니다. 이번에 500명의 신입사원을 뽑는데 그 속에 퇴사자도 포함시키는 방식이다. 따라서 재고용된다고 해도 퇴직 전의 처우나 급여와 관계없이 새로운 일이 주어지고 급여도 그에 따라 결정된다. 자신이 원해서 명예퇴직한 사원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재고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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