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현대 "우린 4강으로 간다"

  • 입력 2002년 2월 15일 17시 41분


골밑을 돌파하던 현대 가드 김영옥(왼쪽)이 국민은행 센터 셔튼브라운의 수비에 막히자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골밑을 돌파하던 현대 가드 김영옥(왼쪽)이 국민은행 센터 셔튼브라운의 수비에 막히자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현대 하이페리온이 ‘토종의 힘’을 앞세워 4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1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와 국민은행 세이버스의 뉴국민은행배 2002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현대는 용병 센터 레슬리와 샌포드가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걸려 골 밑에 구멍이 뚫렸으나 김영옥(27점) 박명애(13점, 3점슛 3개) 권은정(11점)의 활약으로 선두 국민은행을 81-76으로 눌렀다.

특히 김영옥과 박명애는 후반에만 팀이 올린 45점의 절반이 넘는 29점을 합작하며 외곽 공격을 이끌었다.

2연패에서 벗어난 3위 현대는 12승10패를 기록, 남은 경기에서 전패를 하더라도 국민은행과 신세계에 이어 포스트시즌에 오르게 된다.

3연승을 마감한 국민은행은 14승8패로 이날 경기가 없던 신세계 쿨캣과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현대는 79-73으로 앞선 경기 종료 45.5초 전 국민은행 김지윤(25점)에게 3점포를 내줘 3점차로 바짝 쫓겼다. 하지만 종료 직전 샌포드가 김지윤의 3점슛을 블록슛으로 막아내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수원에서는 금호생명 팰컨스가 용병 콤비 샘(33점)과 바이어스(24점)의 활발한 공격력으로 삼성생명 비추미를 76-73으로 제압, 모처럼 2연승을 달렸다.

6승16패의 금호생명은 지난 여름리그에서 거둔 5승을 넘어서며 시즌 팀 최다승을 거뒀다.

11승12패의 4위 삼성생명은 5위 한빛은행 한새와의 승차가 1게임으로 줄어들며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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