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모든 도시의 평균 월세이율은 작년 8월 1.31%에서 올 1월에는 1.24%로 떨어졌다.
보증금 1000만원짜리 전셋집을 월세로 바꾼다고 가정하면 작년 8월에는 매달 13만1000원을 내야 했지만 1월에는 12만4000원만 지불하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지방 중소도시의 월세이율이 가장 많이 내렸다. 작년 8월 1.51%에서 올해 1월 1.39%로 0.12%포인트 하락했다. 6개 광역시와 서울은 같은 기간 0.07%포인트, 경기지역은 0.04%포인트 내렸다.
6개 광역시의 지난달 월세이율은 1.29%, 서울은 1.10%, 경기지역은 1.19%로 나타났다.
월세이율이 하락하면서 계약이 만료된 전세의 월세전환 요구도 줄어들고 있다. 작년 8월 에는 월세 전환 요구비율이 36.2%였으나 올해 1월에는 33.5%로 집계됐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책임연구원은 “집값이 단기간에 폭등했고 전세금도 추가 상승하고 있지만 이를 모두 월세로 돌리기에는 세입자 부담이 커 월세이율이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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