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를 시청했다. 우리나라는 안타깝게도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전에서 한국선수가 넘어지는 사고로 실격처리됐다.메달권에서 멀어지는 상황의 아쉬움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하지만 경기가 중단되고 넘어진 우리 선수에게 시선이 집중된 그때, 신속하게 사고수습을 하는 안전 요원들과 경기진행 요원들의 움직임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부상당한 선수의 상태를 파악해 목에 안전 깁스를 부착하고 특수 들것에 옮기는 모습은 선수가 더 큰 부상은 입지 않고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주었다. 월드컵대회에서도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과연 우리는 부상당한 선수의 치료를 어느 정도 소화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