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한국서 수입한 프리깃함 반환발표

  • 입력 2002년 2월 17일 16시 24분


방글라데시 국방부는 지난해 6월 한국으로부터 수입한 1억달러짜리 프리깃함이 기계장치 결함으로 군사작전 활동에 부적합하다며 제작사인 대우조선에 반환하겠다고 16일 발표했다.

방글라데시 국방부는 성명에서 “수중음파탐지시스템 설계와 관련된 결함으로 군함을 가동하는 것이 위험해졌다”며 “폐기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이 건조한 이 배는 길이 103.7m의 2300t급 군함으로 76㎜ 주포 1문과 40㎜ 부포 2문 및 대함미사일 등을 갖추고 있다.

이에 한국 국방부는 “방글라데시로부터 어떠한 통보도 받지 못했으며 계약조건에 함정반납 조항은 들어있지 않다”며 “배 이름이 전직 총리의 아버지 이름(반가반두)으로 명명돼 있어 일시 퇴역을 통해 새로운 이름을 붙이려는 의도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