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단지내 상가 인기 상한가…주공 589개점포 공급

아파트 단지 내 상가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지난해 경기 안산 고잔, 수원 매탄, 부천 상동 등지에서 분양된 주택공사 아파트단지 내 상가가 모두 평균 15∼20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매각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수십 대 1의 경쟁률이 속출하고 있는 것.

월드건설이 지난달 말 경쟁입찰로 분양했던 동수원 월드메르디앙 단지 내 상가점포(41개)는 최고 29 대 1의 경쟁률로 모든 평형이 매각됐다.

지난달 29일 분양된 경기 부천 상동의 신동아아파트 상가도 5개 점포에 49명이 몰렸고 일부 점포는 낙찰가가 내정가의 3배가 넘는 평당 3500만원까지 치솟았다.

저금리 기조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데다 정부의 집값 안정대책 발표와 세무조사 여파로 주택시장에 몰렸던 여유자금이 상가로 관심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유자금 투자자에게 추천할 만한 대상은 민간기업 아파트 단지 내 상가보다는 주공 아파트 단지 내 상가. 주공 상가는 대부분 택지개발지구에 위치해 기존 도심에 위치한 대형 할인매장이나 백화점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상권 형성에 유리하다.

올해 주공이 분양할 단지 내 상가는 전국 61개 지구, 589개 점포.(표 참조)

신청 자격에 제한이 없으며 예정가보다 높은 가격을 써낸 신청자 중 최고가 응찰자가 낙찰받는 일반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분양된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