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확산, 신문보다 TV에 더 타격

  • 입력 2002년 2월 19일 16시 10분


인터넷의 확산이 신문 열독률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반면 TV시청률은 감소시키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LG애드가 지난해 4월과 11월 서울 및 수도권 신도시에 살고 있는 인터넷 이용자 800명씩을 대상으로 실시한 매체 이용 조사에 따르면 신문구독률은 75%에서 73.4%로 약간 낮아졌으나 하루평균 신문 열독 시간은 오히려 32분에서 34분으로 늘어났다.

특히 멀티미디어 환경에 익숙해 인터넷 확산을 주도해온 10대와 20대의 신문 열독 시간도 평균 2∼3분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반면 인터넷 이용 시간 증가와 함께 TV시청 시간은 하루 127분에서 116분으로 11분가량 줄어들었다.

이 기간 인터넷 이용 시간은 10∼40대에서 고르게 증가하면서 하루 평균 108분에서 131분으로 비교적 크게 늘어났다.

LG애드 브랜드전략연구소 최재호 선임연구원은 “매체의 특성상 TV는 오락적인 요소가, 신문은 정보전달적인 요소가 강하기 때문에 인터넷 이용이 확산되면서 TV시청시간은 줄어드는 반면 신문구독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것 같다” 고 분석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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