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8일 기준 서울 아파트 평당 매매가는 815만9300원, 평당 전세금은 462만1200원으로 집계돼 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이 56.6%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작년 3월 56.2%에서 점차 상승해 11월 58.6%까지 올랐다. 하지만 최근 매매가 상승률이 전세금 상승률을 앞지르면서 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이 떨어진 것이다.
구별로는 집값이 많이 오른 송파구(45.1%)와 강동구(45.9%) 강남구(48.9%) 서초구(49.5%) 등의 전세금 비율이 낮았다. 반면 전세수요가 몰려 있는 노원구와 도봉구는 각각 70.7%, 70.5%로 높았고 강서구(66.6%), 금천구(66.1%), 구로구(65.4%) 등이 뒤를 이었다.
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이 떨어지는 현상은 신도시와 수도권에서도 마찬가지. 신도시는 2001년 8월 이후 최저치인 64.9%를, 수도권은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낮은 60.3%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 김혜연 과장은 “집값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세금 상승률이 낮아 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이 하향 추세”라며 “그러나 서울만 해도 작년 한 해 동안 전세금이 25%가량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절대적인 전세금도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세금 비중이 낮아진다는 것은 전세를 끼고 집을 사두는 투자성 매수가 쉽지 않다는 점도 의미한다”고 말했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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