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달은 일월이라고 하지 않고 ‘정월’(正月)이라고 한다. 정(正)자는 새해의 첫 달을 뜻하기도 하고, 바르게(正) 출발하는 달이라는 도덕적 개념도 있다. 새로운 해를 맞는 정월엔 매일 떠오르는 태양도 새롭다. 우리 선조들은 그 새로움을 무엇으로 표현했을까. 정(正), 즉 ‘올바름’으로 표현했다. 그래서 새해 첫 달에는 항상 바르게, 정직하게, 정의롭게, 정당하게, 공정하게, 정도로 살아가겠다는 각오를 해보았으면 한다. 설을 ‘신정’과 ‘구정’으로 말하는 것도 정(正)이 도덕적으로 새사람이 되어 바르게 살자는 다짐의 표현이다. 우리 모두 ‘오늘은 남아있는 인생의 첫날이다’라는 새로운 다짐을 하고 올바르게 살기 위해 노력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