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종영/교복값 눈속임 인하에 분통

  • 입력 2002년 2월 19일 18시 32분


신학기를 앞두고 학부모들의 공동구매 영향으로 교복 판매업체들이 교복 값을 일제히 내렸다고 한다. 그런데 실제로는 눈속임 상혼이 역력해 마음이 씁쓸하다. 며칠 전 둘째아이가 올 봄 중학교에 들어가게 돼 학생교복 전문점 ‘엘리트’에서 15만원이 조금 넘는 돈을 주고 교복을 장만했다. 중 3이 되는 큰아이의 교복을 구입할 때의 20만원 선보다 대폭 내렸음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이번에 구입한 아이의 교복은 도무지 동복이라고는 할 수 없을 정도로 천이 얇아 보온성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바지와 와이셔츠도 춘추복 수준에 불과해 추위를 견딜 수 없다. 주변 학부모들도 똑같은 불만을 하소연한다.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이런 상혼들은 이제 제발 없어졌으면 한다.

이종영 충남 천안시 백석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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