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과 아시아경기대회 등 각종 국제행사를 앞두고 김해국제공항의 해외직항로가 확충되고 부산국제여객터미널의 항로가 신설되거나 증설된다.
▽하늘 길: 대한항공은 미 연방항공청(FAA)의 항공안전 2등급 판정으로 취항계획이 미뤄졌던 부산∼홍콩 노선에 대해 8일부터 주 3회(월, 수, 금)씩 운항에 들어갔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1997년 괌 추락사고 이후 중단됐던 부산∼괌 직항노선에 대해 지난달부터 주 3회(수, 금, 일)씩 운항에 들어갔으며 대한항공도 4월부터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중국 노선의 경우 현재 주 14회씩 운항하는 부산∼상하이(上海) 노선은 상반기 중 22회로, 베이징(北京)과 칭다오(靑島) 시안(西安) 등 3개 노선은 지금의 주 17편에서 26편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김해공항에서 인천공항을 거치지 않고 외국 도시로 곧바로 가는 직항노선은 6개국 14개 도시에 주당 96편(10개 항공사)으로 늘어났다.
▽바다 길: 부산에 본사를 둔 미래고속㈜은 20일부터 한국선사로는 처음으로 부산∼일본 후쿠오카(福岡) 항로에 초고속 여객선인 코비(Kobee)호를 투입해 운항한다. 여객 정원 222명인 코비호는 평균 시속 45노트로 부산과 후쿠오카를 2시간 55분만에 달리며 매일 왕복 운항한다.
91년에 개설된 이 항로에는 현재 비틀 2, 3호와 제비호, 카멜리아호 등이 운항하고 있지만 모두 일본선사들이 운영하고 있다.
또 일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현재 3개 항로에 불과한 국제여객선 일본 항로가 상반기 중 부산↔일본 오사카(大阪), 히로시마(廣島) 등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럴 경우 부산항을 이용하는 국제 정기여객선은 일본과 중국의 4개 노선 8척에서 7개 노선 12척으로 늘어나게 된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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