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입장권 75% 판매 ‘빅매치’ 아직 여유

  • 입력 2002년 2월 20일 17시 58분


지금이면 2002월드컵의 어떤 경기 입장권을 살수 있을까.

월드컵 개막을 100일 앞둔 20일 현재 국내 경기 입장권 일반 판매분은 약 12만6000여장이 남아있다. 일반 판매분 52만장중 75% 이상이 팔려나간 것. 한국, 중국 등의 경기는 매진되는 등 이른바 ‘빅 매치’의 판매율은 높다.

그러나 6월12일 서귀포에서 열리는 슬로베니아-파라과이전은 인기가 높은 1등급만도 1600여장, 3등급의 경우 6800여장의 여유분이 있는 등 지역과 경기에 따라 판매 실적이 천차만별이다.

보고 싶은 경기 입장권이 매진됐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 아직 입장권이 남아있는 경기중에도 ‘쏠쏠한’ 경기가 있어 찾아보면 의외의 ‘빅 매치’를 발견할 수도 있다. 게다가 월드컵은 세계 최강의 팀들이 겨루는 대회인만큼 어느 경기를 보더라도 실망스럽지는 않을 터.

6월6일 부산에서 열리는 프랑스-우루과이의 경기는 3등급 표가 아직 5000장 가까이 남아있다. 프랑스의 ‘아트 사커’를 즐기고 싶은 축구팬이라면 공휴일(현충일)에 부산으로 달려갈 일. 6월3일 울산에서는 터키를 상대로 한 브라질의 ‘삼바 축구’가 펼쳐진다.

또 6월7일 전주에서는 ‘우승 후보’로 꼽히는 스페인이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를 상대한다. 모두 입장권 잔여석이 있는 경기 들.

한국의 16강 가능성을 점쳐보고 싶은 팬이라면 6월10일의 폴란드-포르투갈(전주), 6월14일의 미국-폴란드(대전) 경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편 한국월드컵조직위(KOWOC)은 이번 대회 입장권에 대해 철저한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다. 즉 구입한 사람이 경기를 봐야 한다는 것. 만약 사망,이민, 군입대 등의 사유로 경기 관람이 불가능한 경우 3월31일까지(2차 입장권 구입자에 한함, 1차 입장권 구입자는 2월15일로 명의변경 신청 마감) 명의 변경 신청을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KOWOC 홈페이지 (www.2002worldcupkorea.org)에서 알 수 있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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