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외국인 중소형주에 눈길… 올들어 5%P 늘어나

  • 입력 2002년 2월 21일 17시 22분


시가총액 상위권의 대형주에 주로 투자해온 외국인이 올 들어 중소형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21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에는 대형주가 많은 전기전자 철강 통신업종 등에 외국인의 전체 매수 금액 가운데 53.9%가 몰렸으나 올 들어 비중이 46.3%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전체 투자액수에서 시가총액 상위 30종목에 대한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말 92.8%에서 이달초 86.2%로 감소했다. 반면 중소형주 위주인 화학 음식료 운수장비 유통 같은 업종에 대한 매매 비중은 14.2%에서 19.7%로 높아졌다.

김윤정 연구원은 외국인이 중소형주에 관심을 높이는 이유로 △뮤추얼펀드 자금 유입 둔화로 가격이 높은 대형종목 추가 매수에 한계가 있고 △미국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실적이 좋은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따라서 최근 외국인의 매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중소형주와 앞으로 외국인이 관심을 둘 것으로 예상되는 수익성 높은 중소형주를 주목하라고 김 연구원은 강조했다.

이예린 교보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삼성전자처럼 가격이 높은 대형주에 가격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분간은 대형주 가운데 주가가 낮은 종목이나 우선주를 사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중저가 대형주로는 대한항공 대우조선 한진해운 대한해운 LG석유화학 기아차 등을 들었고 주목할 만한 우선주로는 삼성전자우 현대차우 LG전자우 삼성전기우 삼성화재우 LG증권우 대신증권우 등을 꼽았다.

금동근기자 gold@donga.com

외국인 매매 관련 투자유망 종목
구분거래소코스닥
최근에 외국인 매수가 늘고 있고 지속적인 매수가 예상되는 종목웅진닷컴 동양제과 삼일제약 한섬 한미약품 한진 웅진코웨이 대구백화점 하이트맥주 풀무원삼양제넥스 삼화전자 전기초자파인디앤씨 아이디스 모아텍 정소프트 에스에프에이 테스텍소프트포럼 자티전자 창민테크 월드텔레콤 CJ39쇼핑 유일전자 신세계푸드 한빛소프트 인터파크
아직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사지 않지만 향후 매수 확대가 기대되는 종목코오롱유화 아세아시멘트 신흥 한국제지 율촌화학 대덕GDS 롯데칠성 자화전자 대덕전자 한국카본 에스원이앤텍 테크노세미켐 국순당 한단정보통신 바이오랜드 코텍 자원메디칼 엔씨소프트 케이비티 더존디지털웨어
자료: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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