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에는 대형주가 많은 전기전자 철강 통신업종 등에 외국인의 전체 매수 금액 가운데 53.9%가 몰렸으나 올 들어 비중이 46.3%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전체 투자액수에서 시가총액 상위 30종목에 대한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말 92.8%에서 이달초 86.2%로 감소했다. 반면 중소형주 위주인 화학 음식료 운수장비 유통 같은 업종에 대한 매매 비중은 14.2%에서 19.7%로 높아졌다.
김윤정 연구원은 외국인이 중소형주에 관심을 높이는 이유로 △뮤추얼펀드 자금 유입 둔화로 가격이 높은 대형종목 추가 매수에 한계가 있고 △미국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실적이 좋은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따라서 최근 외국인의 매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중소형주와 앞으로 외국인이 관심을 둘 것으로 예상되는 수익성 높은 중소형주를 주목하라고 김 연구원은 강조했다.
이예린 교보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삼성전자처럼 가격이 높은 대형주에 가격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분간은 대형주 가운데 주가가 낮은 종목이나 우선주를 사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중저가 대형주로는 대한항공 대우조선 한진해운 대한해운 LG석유화학 기아차 등을 들었고 주목할 만한 우선주로는 삼성전자우 현대차우 LG전자우 삼성전기우 삼성화재우 LG증권우 대신증권우 등을 꼽았다.
금동근기자 gold@donga.com
외국인 매매 관련 투자유망 종목 | ||
구분 | 거래소 | 코스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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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사지 않지만 향후 매수 확대가 기대되는 종목 | 코오롱유화 아세아시멘트 신흥 한국제지 율촌화학 대덕GDS 롯데칠성 자화전자 대덕전자 한국카본 에스원 | 이앤텍 테크노세미켐 국순당 한단정보통신 바이오랜드 코텍 자원메디칼 엔씨소프트 케이비티 더존디지털웨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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