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李仁濟) 김중권(金重權) 한화갑(韓和甲)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과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는 22일, 노무현(盧武鉉)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은 23일 등록할 예정. 후보 등록 기탁금은 2억5000만원이다.
그동안 기탁금을 대폭 낮춰야 한다고 주장해 온 김근태 고문도 기탁금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김 고문 측은 “지난해 10월 후원회에서 3억7000만원을 모은 데다 2000년도 이월금이 적지 않아 기탁금은 문제가 없지만, 이후 경선비용을 어떻게 감당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인제 고문은 최근 두 차례 후원회에서 거둔 3억여원으로 기탁금을 충당할 계획이고, 개혁후보 단일화 논의를 막판까지 지켜보기 위해 등록을 23일로 늦춘 노무현 고문도 지난해 세 차례 후원회에서 확보한 자금이 꽤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영 고문 측은 “2000년도 이월금 4억원에다 지난해 12월 후원회에서 상당액을 모금, 기탁금을 내는 데는 쪼들리지 않는 편”이라고 밝혔고, 김중권 고문 측도 “지난해 11월 후원회에서 거둔 후원금이 대부분 올해로 이월돼 무리없이 기탁금을 낼 수 있다”고 밝혔다.
법적으로 후원회를 열 수 없는 유종근 지사는 1월말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을 매각해 3억원을 마련했다. 한화갑 고문은 최근 서울과 광주에서 대규모 후원회를 열어 상당한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은 3월9일 제주를 시작으로 4월27일 서울까지 16개 시도 권역별로 치러진다.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