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이번 겨울에 출퇴근 시간을 오전 8시와 오후 5시로 각각 1시간씩 늦추는 ‘윈터 타임제’를 시범 실시한 결과, 직원들의 반응과 업무 효율성이 좋아 앞으로도 달라진 근무체제를 계속 유지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한시적으로 출근시간을 1시간 늦추면서 직원들의 여론을 조사해 보니 8시 출근을 선호하는 의견이 더 많아 제도를 바꾸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 신(新)경영’의 상징처럼 알려진 ‘7-4 근무제’는 “출퇴근 시간을 앞당기면 직원들의 여유시간이 늘어나 자기계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그룹 수뇌부의 판단에 따라 도입된 제도.
하지만 상당수 계열사들이 이미 업무특성에 맞춰 근무시간을 조절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돼 최근에는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 인근에 근무하는 구조조정본부와 삼성전자 직원 등 2000여명만 이 제도의 적용을 받았다.
박원재기자 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