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측면에서는 770선의 지지와 795선의 저항 속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흐름상으로도 전강후약의 숨가쁜 움직임을 보였다. 한 마디로 예측불허의 미세한 등락을 거듭한 것이다.
전반적으로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나스닥시장의 약세 속에서 외국인들이 6일 연속으로 6100억원의 순매도를 보였기에 수급의 균형이 무너질 뻔했다.
그 결과 수요일부터는 단기 박스권 하단인 770선의 붕괴가 우려됐다. 그런데 이날 2시를 넘어서면서 프로그램이나 기관 매수가 급증하면서 이를 극복했다. 그리고 금요일은 11포인트 하락에서 출발해 4포인트 상승으로 마감하면서 오히려 795포인트선의 박스권 상단 돌파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일주일을 마감했다. 그런 움직임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시장이 참 강하다는 점이다. 배경은 한국 경제의 탄탄함에서 찾을 수 있다.
작년 9월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를 필두로 자동차 컴퓨터 반도체 등 거의 전 분야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이것이 증시의 보이지 않는 지지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지난주는 그 지지력을 피부로 느끼게 했다.
그렇다면 이번 주는 795∼800선의 단기 박스권 상단 돌파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외국인의 태도가 중요한 변수다. 외국인이 관망 정도로만 돌아서 줘도 돌파를 기대해 볼 만하다.
강보합 정도의 기조만 유지되더라도 종목별 움직임은 화려할 것이다. 종목별 조정이 마무리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산업개발 제일모직 등 기관선호주, 아세아시멘트 일성신약 등 중소형 실적호전주가 주목 대상이다. 또한 블루칩 우선주들도 재상승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삼성화재 우선주의 상승반전 여부가 관심거리다.
아크론 ‘케인즈’<투자전략가>htm@a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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