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골프]제주골프장 입장료 주중 8만2000원선

  • 입력 2002년 2월 26일 21시 07분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에 따른 정부의 세제감면 시책으로 4월1일부터 골프장 입장료가 내릴 예정이지만 당초 예상보다 인하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1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면서 골프장의 입장료에 부과되는 특별소비세를 면제하고 중과세되는 지방세를 일반과세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렇게 될 경우 제주지역 골프장의 입장료가 4만3200∼5만4000원 인하돼 주중 비회원 입장료는 10만8000원선에서 5만4000∼6만4800원으로 대폭 내린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종합토지세인 경우 일반과세로 전환되더라도 골프장 면적이 넓어 결국 최고 5%까지 세율이 적용되는 등 효과가 적어 실제 그린피 인하액은 2만6000원선에 그칠 전망이다.

제주지역 골프장관계자는 26일 회의를 갖고 종합토지세율을 더 내려 줄 것을 제주도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지역 대부분의 골프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입장료를 1만원 가량 올려 주중 비회원 입장료가 10만8000∼13만원,주말 휴일인 경우 12만8000∼15만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이 때문에 4월1일부터 적용되는 주중 비회원의 실제 골프장 입장료는 8만2000∼10만4000원이 될 전망이다.

제주지역 골프장의 관계자는 “지난해 입장료 인상은 정기적으로 이뤄진 일이었다”며 “당초 기대에 못미치지만 4월 이후 특별할인 등을 실시하면 입장료가 더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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