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브라질 대표팀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8일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 출전할 국내 리그 선수 위주의 18명의 선수를 발표했는데 관심을 모았던 호마리우의 복귀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최근 브라질의 한 라디오 방송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1%가 호마리우의 대표팀 복귀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난데다 페르난도 엥히키 카르도주 브라질 대통령도 “호마리우를 지지한다”고 말할 정도로 브라질에서는 ‘호마리우 대표팀 복귀’에 대한 여론이 형성돼 있다.
▼“亞 실력보여야 추가 티켓”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회장은 아시아가 월드컵 출전 티켓을 추가로 받기 위해서는 2002월드컵에서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블래터 회장은 지난달 27일 월드컵 팀 워크숍이 열리고 있는 도쿄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아시아는 경기장에서 충분한 기량을 보여준 뒤 출전 티켓을 늘려달라고 주장해야 한다”며 “월드컵에는 수준 높은 팀들이 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에는 98년 3.5장의 티켓이 배정됐고 이번 대회에는 4.5장의 본선 티켓이 주어졌다.
블래터 회장은 2006년 월드컵부터 전대회 우승국에 주어지던 예선 면제가 폐지돼 생기는 본선 출전권은 오세아니아에 주는 것이 적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2002 월드컵 출전국들은 지난달 27일 도쿄에서 열린 월드컵 팀 워크숍에서 월드컵 선수 예비 등록제 폐지를 요구했다.
현재 월드컵 규정에 따르면 출전팀은 5월1일까지 1차 엔트리 35명을 등록한 뒤 21일까지 최종 출전 선수 명단 23명을 확정하도록 돼있다.
그러나 이 선발 방식은 감독에게 부담감을 줄 수 있어 각 팀은 선발 방식을 변경, 한번에 23명의 엔트리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변경해줄 것을 제안했다. 이 제안은 다음달 7일 있을 FIFA 조직위원회에서 검토될 예정이다.
▼한-일 입국 예비검사 합의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은 대회 기간 동안 입국 수속을 원활히 하기 위해 입국심사관을 상호 파견해 출발 전 예비 심사를 한다는데 합의했다고 지난달 28일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도착 후 심사가 대폭 생략돼 입국자들의 대기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게 됐다. 한일 양국은 입국심사관 10여명을 상대국의 주요 공항에 파견하고 희망자에 한해서 이륙까지의 대기 시간을 이용해 예비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예비심사를 마친 여행객은 도착 후 간단한 확인만으로 입국할 수 있다.
▼‘국경없는 아동캠프’ 무산
○…유엔이 2002 월드컵 개막 전 행사로 추진해 온 남북한과 일본 3개국 아동들의 ‘국경 없는 축구’ 캠프 설치계획이 무산됐다.
이 계획을 주관해 온 오스트리아 빈의 유엔마약통제 및 범죄예방사무소(UNODCCP)의 팀 칼스가르트 수석공보담당관은 지난달 27일 “공공과 민간분야, 비정부기구(NGO) 등으로부터 필요한 수준의 협조를 얻지 못해 아쉽게도 결실을 거두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UNODCCP는 월드컵 개막 전에 남북한과 일본의 12∼14세 남녀 아동 75∼100명을 서울에 모아놓고 3, 4일간 친선경기를 갖게 함으로써 평화의 메시지를 세계에 전하기 위해 이 캠프를 추진해 왔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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