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최희섭 2타수 1안타…ML 시범경기 개막전

  • 입력 2002년 3월 1일 17시 49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한국 타자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시카고 컵스의 ‘차세대 거포’ 최희섭은 1일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초청 선수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는 이승엽은 병살타로 물러났다.올 시즌 한국인 타자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승격을 노리는 최희섭은 이날4회초 수비부터 프레드 맥그리프를 대신해 1루수로 투입, 6회말 첫 타석에 나섰다.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최희섭은 8회말 1사 후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 메이저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 중 한명으로 꼽히는 롭 넨에게 우전 안타를 뽑아 진가를 발휘했다. 최희섭은 후속타로 득점까지 올렸다.이승엽은 2회말 무사 1루에서 투수 대신 대타로 기용됐으나 2루 병살에 그치고 말았다.한편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한 보스턴 레드삭스의 김선우는 1이닝동안 2안타와 볼넷 2개로 3실점했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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