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각종 요금 납부나 이체 등 40여건의 은행 업무를 봐야 하는 나는 인터넷뱅킹이나 텔레뱅킹을 즐겨 이용한다. 그런데 얼마 전 은행에서 통장정리를 하다가 너무나 놀랐다. 국내 모 보험회사 보험료가 2중으로 빠지고 있었다. 그 동안에는 보험료를 자동이체로 납부하다가 설계사의 권유로 카드 결제를 하게 됐는데 그로 인해 보험료가 2중으로 빠졌던 것이다. 그래서 보험회사에 전화로 문의하니 보험회사 측은 “설계사의 개인적인 잘못”이라면서 책임을 미루며 환불을 약속했다. 보험료 연체시 고객을 대하는 행동과 이번 경우의 보험사 자세는 너무나 달랐다. 과연 이래서야 외국 보험사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겠는가.박성우 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