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비만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3월부터 비만 캠페인에 나선다고 최근 밝혔다. 협회는 “비만은 관절염 심장병 당뇨병 등 다양한 질병을 일으키지만 그동안 미용 측면만 너무 강조돼 ‘비만은 만성질병이며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는 인식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협회는 “캠페인 취지를 알리는 책자와 포스터를 제작해 전국 각 병 의원에 발송할 계획이며 20일부터 한달간은 서울 지역에서 의사나 영양사로부터 체지방 측정과 비만 상담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비만버스’를 운영한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 밖에도 비만이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생긴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행사의 하나로 29일부터 2박3일간 가족비만캠프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연다. 22일까지 비만가족(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비만지수 25 이상)을 대상으로 접수를 받는다. 02-794-2474
인제대 의대 서울백병원은 4일 병원 내에 ‘21C 안과병원’(사진)을 개원하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간다.
21C 안과병원은 6개의 진료실과 3개의 레이저 치료실, 4개의 검사실, 1개의 외래수술실로 구성돼 있으며 안구 광학 단층촬영기 등 최첨단 의료장비가 마련돼 있다.
특히 병원측은 “국내에서 최초로 백내장 수술과 후방인공수정체 삽입술을 시행하고 엑시머레이저 굴절수술을 도입했으며 5000건 이상의 임상경험을 지닌 김재호 전 가톨릭 의대 교수가 원장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병원은 백내장 레이저굴절 수술 센터를 비롯해 베체씨병, 안성형 및 재건술, 눈물흘림, 망막 유리체, 당뇨망막병증, 녹내장 조기진단 등 7개의 전문 특수클리닉을 운영한다. 02-2270-0082
차지완기자 maruduk@donga.com
◆ THERAPY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이종서 교수팀은 국내 처음으로 척추가 바르지 않고 옆으로 휘어진 척추측만증 환자 최모양(14)에게 흉강내시경을 이용한 교정 수술을 실시해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교수는 “기존 수술법은 등이나 가슴 부위를 30㎝ 이상 절개하고 척추교정 수술을 하므로 회복시간이 길고 긴 흉터가 남았다”며 “내시경 수술은 가슴에 1.5㎝ 동전 크기의 구멍을 5개만 내기 때문에 흉터가 적고 회복기간도 2∼3일로 단축됐다”고 말했다.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법은 97년 미국에서 첫 성공을 거뒀지만 난이도가 아주 높아 그동안 국내에선 시행되지 않았다.
척추측만증은 보통의 경우 치료가 필요없지만 심하게 휘어서 심장과 폐에 영향을 끼쳐 호흡곤란을 일으킬 때에는 수술이 필요하다.
청소년기에 가장 많고 여자가 남자보다 3∼5배 정도 많다. 02-3410-3509
◆ RESEARCH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김동규 교수는 방사선을 이용해 피를 흘리지 않고 수술할 수 있는 감마나이프 수술이 ‘전이성 뇌종양’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3일 밝혔다.
김 교수에 따르면 97년 12월부터 4년간 128명의 전이성 뇌종양 환자를 감마나이프로 치료한 후 추적 관찰 한 결과 평균생존기간은 11개월이며 1년 이상 생존율은 42%였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신경외과 학회지 최근호에 발표됐다.
전이성 뇌종양은 기존 치료법인 약물요법과 방사선을 이용한 치료로는 평균생존기간이 4개월이고 적절한 치료가 안될 경우 2개월을 채 살지 못하는 치명적인 암. 전이성 뇌종양이란 다른 장기에 생긴 암세포가 뇌로 이동해 자라는 종양을 말한다.김 교수는 “감마나이프의 수술 성공 여부는 뇌 종양의 크기에 있다”면서 “빨리 치료할수록 생존기간은 더 연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2-760-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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