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1월 말 현재 전국의 주택 임대사업자는 1만6728명으로 1년 전의 1만1669명에 비해 41%나 늘었다. 이들이 보유한 임대주택도 47만7464가구에서 55만7794가구로 17% 가량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연초부터 은행권의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 월세난이 계속되고 있고, 임대사업자에 대한 정부의 각종 세제 및 금융 혜택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형별로는 주택을 구입해 임대사업에 나서는 ‘매입임대주택사업자’가 1만3065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직접 주택을 건설해 임대사업을 하는 ‘건설임대주택사업자’는 3076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609명(임대주택 21만3213가구)으로 가장 많고 경기(4295명·6만9567가구) 부산(1023명·3만1190가구) 인천(949명·1만486가구) 경남(456명·1만8926가구)의 순이었다.
건교부 한만희 주택정책과장은 “은행금리가 당분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전 월세 물량 부족 현상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주택임대사업자는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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