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유행성 독감 백신 접종, 뇌중품 예방에 효험

유행성 독감 백신을 접종하면 뇌중풍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데니디드로 대학 연구팀은 60∼90세 노인 270여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한 결과 98∼2000년 독감 예방 백신을 맞은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뇌중풍 발병 위험을 40% 정도까지 낮췄다고 최근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심장협회에서 발간하는 학술지 ‘뇌중풍’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진은 “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감기가 혈관의 손상을 일으켜 혈관을 막는다는 가설을 세워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며 “바이러스 감염증이 뇌중풍과 심장발작에 중요한 위험인자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75세 이상인 노인은 큰 예방효과가 없었다”며 “이 나이엔 뇌중풍에 가장 큰 위험인자인 고혈압 등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진한기자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