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요지역에 核무기 감지기 수백대 가동중

  • 입력 2002년 3월 3일 18시 15분


미국은 테러조직의 핵무기 공격 위협에 대비해 지난해 11월부터 국경과 워싱턴 부근, 해외 주요시설에 최첨단 핵무기 감지기 수백 대를 설치, 가동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3일 보도했다.

‘감마선-중성자 추적기’로 불리는 이들 감지기는 핵무기 등에서 나오는 방사성 물질을 추적할 수 있게 고안됐다. 감지기가 울리면 최정예 부대 델타포스가 출동, 핵무기 보유자를 사살하거나 진압하도록 돼 있다.

최근 백악관 국가안보팀은 워싱턴에서 방사성 물질이 발견될 경우를 가정해 각료급 모의훈련을 실시하기도 했으며 기술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차세대 감지기를 별도 개발 중이다.

그러나 핵무기가 발견됐을 때 테러리스트가 무기를 사용하거나 옮기기 전 얼마나 빨리 무기를 찾아 진압할 수 있을지, 진압 과정에서 발생할 혼란에 어떻게 대처할지는 과제로 남아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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