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은 이렇게〓시중에 나오는 CPU는 펜티엄Ⅳ 계열과 셀러론 계열로 구분된다. 그래픽이나 복잡한 계산을 수행해야 하는 이공계·컴퓨터 관련 학과 학생이면 펜티엄Ⅲ 또는 Ⅳ급의 1.5∼2㎓급이 적당하다. 문과계통 학생이면 셀러론을 사는 것도 방법. ‘캐시 메모리’라는 기억장치 부분을 줄여 원가를 낮춘 제품인데 웬만한 문서작업이나 인터넷, 게임 등을 할 수 있다.
HDD와 메인 메모리도 성능 측면에서는 클수록 좋지만 가격을 고려해 적당한 것을 선택하면 된다. 셀러론 PC는 20GB, 펜티엄Ⅳ급은 20∼60GB HDD가 적당하다. 메인메모리는 적어도 128MB는 되어야 하며 게임 마니아라면 256MB를 사는 게 좋다.
▽노트북은 이런 점을 살펴서〓노트북은 본체에 최소한의 기능만 담은 대신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FDD) 등은 외장형인 제품이 있고, CD롬 드라이브까지 내장한 ‘올인원’ 제품이 있다. 학생들은 값이 싼 올인원을 선호한다. 펜터엄Ⅲ 750㎒가 220만원대다.
노트북의 CPU는 아직까지 펜티엄Ⅲ급이 대부분이다. CPU 성능을 올릴 경우 배터리가 금방 닳고 발열량이 많아지기 때문. 그러나 삼성이나 LGIBM 등은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모바일용 CPU를 내놓고 있으며 현대멀티캡은 데스크톱 CPU인 펜티엄Ⅳ를 채용한 노트북을 선보이고 있다.
▽주변기기 살 때는〓CD롬 드라이브는 40배속 이상이 적당하다. DVD 드라이브를 장착해 고화질 영화를 즐기기도 한다. 이 경우 25인치 이상 대형 화면이 좋으므로 경제력이 떨어지는 대학생이면 반드시 살 필요는 없다. 디지털카메라를 자주 이용할 생각이면 CD-RW를 장착하는 것도 괜찮다. 24배속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동영상 편집을 하려면 해당 포트(IEEE1394)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수.
모니터는 대형제품이 인기다. 15인치는 기본이고, 17인치나 19인치도 만만치 않게 팔린다. 15인치는 17만∼25만원, 17인치는 40만∼50만원대. 최근에는 액정화면(LCD) 모니터도 많이 찾는 추세다. 공간이 적게 들고 소모전력이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격은 60만∼120만원 정도로 비싼 편이다.
스캐너를 살 때는 DPI(1인치 안에 표시할 수 있는 점의 개수)를 잘 확인해야 한다. 사진을 괜찮게 스캔하려면 4800DPI 이상이 좋다. 프린터는 출력속도와 해상도가 각각 3∼15ppm, 600∼2880DPI 정도인 제품이 적당하다.
▽행사를 잘 이용해야〓삼성전자는 25일까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노트북 특가판매전을 벌인다. 펜티엄Ⅲ 933㎒인 ‘센스 SV10’이 197만원선. 행사 사이트인 www.zaigen.co.kr에서 여러 가지 이벤트를 통해 애니콜 컬러폰, 프린터, 문화상품권 등을 경품으로 준다.
삼보컴퓨터도 이달말까지 www.dreambookx.com을 통해 백화점 상품권 10만원 짜리와 50만원 장학금을 경품으로 주고 있다. 노트북용 무선랜카드를 30만원에서 19만원으로 낮추고 노트북 염가전을 벌이고 있다.
LGIBM은 씽크패드 X22를 기존 소비자가격의 60%에 팔고 있다.
컴팩은 20일까지 노트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여행권을 추첨해 준다. 마우스 등가방 256MB 메모리 등이 기념품으로 증정된다.
현주컴퓨터는 행사모델 고객에게 본체를 반납하고 재구매할 때 값을 50% 할인해서 살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일부 모델은 엡손 프린터, 고급 우퍼스피커, 온라인 게임 무료 이용권 등을 준다.
전자상가들도 자체 행사를 벌이고 있다. 용산 전자랜드21은 10일까지 전국 55개 직영점에서 PC 노트북 프린터 디지털카메라 등을 최고 35%까지 할인 판매한다.
하이마트는 PC세트를 사는 고객에게 엡손프린터를 준다. 테크노마트는 17일까지 국민 BC 삼성 LG카드로 PC를 사면 3개월 무이자 할부를 해준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