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화철 전문생산업체인 EG는 지만씨가 전체 지분 450만주 가운데 55%인 247만주를 소유하고 있는데 박 전 부총재가 탈당한 지난달 28일 주가가 7% 급등한 데 이어 4일 가격제한폭(12%)까지 올라 주당 4480원이 되었다. 이 회사 주식의 액면가는 1000원.
증시 관계자들은 EG 주식이 유통물량이 적은데다 지만씨가 회장으로 있다는 정치적 부담 때문에 3000원대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박 전 부총재가 탈당하고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인 것이 오름세의 이유라고 풀이하고 있다.
EG는 1989년 박태준 전 포철회장의 도움을 받아 지만씨가 인수한 삼양산업의 후신으로 산업폐기물인 산화철을 가공해 전자제품의 전압조절장치에 쓸 수 있는 원료를 만드는 회사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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