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평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62년 재무부 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재무부 외환국장, 국제금융차관보 등을 거쳐 재무부와 경제기획원 차관을 역임하고 전두환 대통령 재임시인 86년 재무부 장관을 맡아 부실기업 구조조정을 주도했으며 87년에는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지냈다.
퇴임후에는 88∼93년까지 아시아개발은행(ADB)의 금융 및 행정담당 부총재와 프로젝트담당 부총재를 지냈으며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지난 98년에는 국제금융대사를 맡아 외환위기 극복에도 기여했다.
정부로부터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홍조 녹조 근정훈장을 받았고 ‘올해의 아시아 금융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족은 부인 김혜열(金惠悅)씨와 장남 준모(準謨·사업)씨 등 1남 3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 6일 오전 10시. 02-760-2011
이진한기자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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