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쪽이 최근 신혼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보라카이, 세부섬 등은 전부터 유명했고 엘니도군도와 이사벨섬 등이 새롭게 관심을 끌고 있다. 필리핀은 4박5일 상품이라도 갈 때와 올 때 마닐라에서 1박씩을 하므로 실제 여행지에 머무는 것은 2박 3일이다.
싱가포르를 거쳐서 가는 인도네시아 발리나 빈탄 섬도 인기가 높다. 괌과 사이판섬은 직항로로 4시간 만에 갈 수 있어 3박4일 일정도 가능하다. 보통 5박6일 코스인 인도양의 몰디브 군도는 고급스러운 여행을 원하는 신혼부부들이 선호한다.
신혼여행 상품은 싼 것만 찾으려 해서는 낭패를 볼 수 있다. 값이 싸거나 특전이 많을수록 현지에서 의무적 쇼핑이나 옵션이 많다. 적절한 가격을 주고 믿음직한 여행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이드가 있는 단체 여행 대신 자유 여행 상품을 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엘니도군도〓미니락 리조트와 라겐 리조트 등이 유명하다. 미니락 리조트가 자연적인 소박한 아름다움을 갖췄다면 라겐은 유럽풍 스타일의 세련된 아름다움을 갖춘 곳. 섬 전문여행사인 클럽 아일랜드 센터(www.clubisland.co.kr)는 4박5일 상품을 미니락 리조트 145만원, 라겐 리조트 154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인천공항에서 마닐라까지 3시간반 걸린다. 마닐라에서 엘니도 리오공항까지 경비행기로 1시간 20분, 거기서 다시 배를 타고 35분(미니락), 45분(라겐)을 더 가야 한다.
▽이사벨〓원래 아풀릿섬이란 이름을 갖고 있으나 섬 전체가 클럽 노아 이사벨 리조트이기 때문에 이사벨섬으로 불린다. 클럽 아일랜드 센터의 4박5일 상품은 147만원. 마닐라에서 팔라완섬 샌도발 공항까지 경비행기로 1시간 반, 거기서 다시 배를 타고 20분 정도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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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아름다운 바닷가뿐만 아니라 3000m가 넘는 산봉우리가 있어 경관이 수려하다. 클럽메드가 많이 이용된다. 클럽메드 한국지사(www.clubmed.co.kr)는 4박5일 상품을 123만∼126만원에, 경유지인 싱가포르 시내 관광을 하는 5박6일 상품을 137만∼140만원에 팔고 있다. 인천공항에서 싱가포르까지 6시간, 싱가포르에서 발리 공항까지 2시간 반이 걸린다.
▽빈탄〓싱가포르에서 페리를 타고 45분간 가면 닿는 인도네시아섬. 섬 북쪽 해변의 깎아지른 듯한 절벽 등은 원시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클럽메드 한국지사의 4박 5일 상품은 118만원.
▽괌과 사이판〓PIC가 많이 이용된다. 괌 사이판 전문여행사인 클릭여행사(www.guam.co.kr,www saipan.co.kr)는 괌 PIC 3박4일 상품을 90만∼100만원, 4박5일 상품을 100만∼120만원에 팔고 있다. 또 사이판 PIC 3박4일 상품을 80만∼90만원, 4박5일 상품을 90만∼110만원에 팔고 있다.
▽몰디브군도〓스리랑카 남서쪽 인도양 한가운데 남북으로 길게 뻗은 1190개의 작은 섬으로 이뤄진 섬나라. 몰디브 전문여행사인 천도관광(www.maldives.co.kr)은 4박5일 상품을 130만∼180만원, 5박6일 상품을 140만∼200만원에 팔고 있다. 리조트별로 가격 차이가 많다. 인천공항에서 싱가포르까지 6시간, 몰디브까지 또 4시간 더 비행기를 타고 간다.
송평인기자 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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