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로 촛대 등의 제사용품과 골호(骨壺) 사리함 상여 등의 장례용품들을 전시한다. 그러나 전시는 전혀 칙칙하지 않다. 음울하지도 않다. 오히려 환상적이고 그래서 더 신선하고 파격적이다. 금속과 돌 나무 등 재료의 독특한 특성과 작가의 추상적 미의식이 어우러져 세련되고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예술적이면서 기능성도 지니고 있다. 전시장을 둘러보면, 죽음이 그렇게 두렵지 않은 것, 삶의 한 부분임을 느낄 수 있다. 02-734-6111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